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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캄보디아

캄보디아 씨엠립 자유여행 (앙코르톰,바이욘, 따프롬)

by 늘보맘 2019. 6. 22.

앙코르 톰

앙코르 톰은 앙코르와트의 수도이며 자야 바르만 7세의 도시인 동시에 무려 백만명이 거주했던 12세기 최고의 도시였습니다 앙코르 톰에서 '톰'은 거대한, 큰이란 뜻으로 그만큼 거대한 도시였습니다 우리가 앙코르 톰으로 가기위해 갔던 앙코르 톰의 남문은 가장 원형에 가깝게 복원되어있고 예전에 일반 백성이나 상인들이 드나들던 곳이라고 합니다

남문 입구에 있는 난간과 다리는 양쪽 나가신(뱀)의 몸통을 잡고 있는 54개의 착한 신과 악한 신이 조각되어있는데 우유바다 휘젓기를 형상화한 것입니다
우유바다 휘젓기란 힌두교 신화인데 아수라(악신)에게 항상 패배하던 데바(착한신)을 돕기 위해 비슈누가 아이디어를 내는데 그것은 우유의 바다를 휘저어 잠겨 있던 영생의 약 암리타를 건져 마시자는 것입니다 하지만 데바(칙한신)만으로 불가능한 일이라 아수라(악신)에게 암리타를 나누어 주겠다고 꾀어 우유바다 젓기를 시작합니다 만다라산을 뽑아 회전축으로 삼고 비슈누 자신을 거북이로 변하게 해 아래를 받칩니다 거대한 뱀 바수키를 만다라산에 감아 한쪽은 데바 한쪽은 아수라가 당기며 우유바다 휘젓기를 했습니다 바다를 휘젓자 독약, 술의 여신 ,락슈미 여신,백마등이 나오고 생긴 거품에서 6억명의 압사라가  태어납니다 천년간 바다를 젓자 암리타가 나오고 그것을 마신 데바는 불멸의 생을 얻고 신의 세계를 거하게 됩니다 다른 사원 곳곳에소 우유 바다 젓기를 형상화한 조각들을 많이 볼수 있습니다

바이욘

자야바르만 7세가 자신을 위해 지은 사원으로 앙코르 톰 중 가장 가운데 위치해 있습니다 원래는 54개의 사면상이어야 하는데 복원이 잘못 되어 지금은 37개밖에 남지 않다고 합니다 바이욘 사원의 경우도 무릎 전체가 나오는 짧은 반바지나 치마 착용이 금지 되어 있습니다 가장자리 부근은 아직 일본에서 복원 중이었습니다 자랑스럽게도 다른 사원의 경우 우리나라에서 복원중인 것도 있다고 가이드께서 말씀해 주셨습니다

1층 회랑에는 벽면을 가득 채운 부조를 볼수 있습니다 앙코르 왕국군이 전쟁에 나가는 모습이 조각 되어 있는데 코끼리를 타고 가는 자야바르만 7세의 모습도 볼수 있습니다 톤레삽 호수에서의 참파군과의 전투 장면도 잘 묘사되어 물에 빠지는 병사들 그리고 물에 빠져 악어에게 먹히는 장면등 아주 생동감 있게 잘 표현 되어 있었습니다  자야바르만 7세의 병사들은 머리에 투구가 없고 참파군은 연꽃을 뒤집어 놓은 것 같은 모자를 쓰고 있어 투구를 보고 쉽게 구별이 가능합니다  회랑 앞쪽에는 전쟁에 나가는 모습을 뒷쪽은 돌아오는데 모습이 조각되어 있는데 사람들이 가는 방향을 서로 반대 방향으로 조각 되어 있어 쉽게 구분이 가능합니다  중국 병사의 모습, 노예들 ,닭싸움 ,일상 생활 모습 등 전투 이외의 소재들도 볼수 있어 아주 흥미롭고 그 시대의 생활상을 엿볼수 있습니다  특히 신화 이야기 보다는 일상 생활 모습을 표현 부분에서 저는 더  흥미로웠습니다

3층 사면상 사면상 각각의 표정과 얼굴은 똑같은 조각이 하나도 없다고 합니다 사면상은 누구의 얼굴일까? 아직 정확하게 밝혀 지진 않았다고 합니다 처음 학자들은 네게의 머리를 보고 당연히 힌두신화에 나오는 머리 넷 달린 브라흐마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브라흐마

브라흐마란? 우주만물 창조의 신으로서 다섯개의 머리를 가지고 있는 신입니다 하지만 원래는 다섯개의 머리였으나 하나는 시바신의 의해 없어져 네개의 머리가 되었다고 합니다 배우자는 지혜의 여신 시나스와티며 백조를 타고 다니는 것으로 묘사됩니다

하지만 자야야바르만 7세는 불교 신자임이 밝혀지고 관음보살이라는 설이 지배적 입니다 자야바르만 7세의 시대가 끝나면서 다음 왕에 의해 불교 탄압이 자행되면서 사원의 거의 모든 불상을 훼손시켰다고 합니니다 하지만 사면상의 경우 훼손되지 않고 도시 한복판에 있었던걸 보니 자야바르만 7세 본인 얼굴이라는 설도 유력하고 합니다 과연 사실이라면 자기 얼굴을 50개 넘게 조각하여 도심 한복판에 둘정도라면 자기애가 아주 강한 분이 아니였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따 프롬

영화 툼레이더의 촬영지로 유명한 곳입니다 자야바르만 7세가 왕위에 오른 후 최초로 세운 사원입니다 1186년 자신의 어머니 라자츄다마니를 위해 지은 불교 사원이라고 합니다 면적 가로세로 각각 0.6킬로와 1킬로미터이고 그 안에 260개의 신상과 39개의 탑 그리고 566개의 거주 시설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 외 500킬로그램이 넘는 황금 접시 한쌍과 35개의 다이아몬드, 4만602개의 진주와4540개의 사파이어와 루비로 장식 되어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전쟁에 패하면서 약탈이 계속 되어 지금은 정부가 분리해 보관중이라고 합니다 현재 보석방이라고 불러는 곳에 보석이 박혀 있었던 구멍만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구멍이 주먹만한 크기였고 사면에 꽤 높은 벽으로 둘러 쌓여있어 그 화려함을 짐작케 했습니다 

사원를 뚫고 자라는 스펑나무때문에 사원이 점점 더 망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나무를 제거해서 복원을 하느냐 아니면 그대로 둔채로 복원을 하느냐를 두고 아직도 논의 중이라고 합니다 스펑 나무가 사원을 망기뜨리고 있는건 사실이지만 이 스펑나무때무네 따프롬 사원을 보러 오는 관광객들이 더 많다고 하니 둘 중에 복원과정을 정하기란 좀 어렵긴 하겠습니다  따프롬이야 말로 자연과 인간이 만든 최고의 조화로움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통곡의 방이라고도 하고 메아리 방이라고도 하는 공간이 있는데 벽에 등을 대고 가슴을 주먹으로 치면 둥둥 울리는 소리가 납니다 마른 사람일수록 소리가 잘 나고 뚱뚱할 수록 소리가 잘 나지 않습니다 그 소리가 꼭 큰 종을 치는 것 같은 울림 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따프롬에서는 워낙 키가 큰 멋있는 나무들이 많기때문에 사진을 담기가 쉽지 않지만 파노라마 기능을 사용한다면 충분히 멋진 사진을 찍을 수있습니다 스펑 나무와 함께 멋진 사진을 찍을 수있는 포토존은 데크로 잘 정돈 되어있기때문에 사진을 남기기에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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