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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일본

3대가 모두 즐거운 사가 렌트카 여행

by 늘보맘 2019. 7. 1.

사가 여행 대구출발 티웨이 항공을 이용해 2박 3일 일정으로 사가 여행을 다녀왔다

지금은 현재는 대구출발 티웨이항공 사가행이 운영을 하고 있지 않고 있다

금요일 오후 출발 일요일 오전 도착으로 길지 않은 여행이었지만

비행시간이 짧아 충분히 즐기고 만족한 여행이었다

시부모님 두 분과 우리 가족 총 다섯 명이 함께 한 사가 여행 출발합니다!!!

 

여행 첫날

 

1. 사가 공항 도착과 렌트카

사가 공항의 경우 아주 소규모의 공항이고 이용객도 많지 않아 조용했다

이런 공항의 장점은 입국 수속을 기다리지 않고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입국 수속을 끝내고 나오면 렌터카 안내센터가 바로 있었는데 최근 검색해보니 렌트카 안내 센터가

공항 바깥으로 이동했다고 한다 물론 걸어서 갈 수 있는 위치이다

이번에 예약한 곳은 도요타 렌터카였다

도요타 렌터카의 경우 한국 사이트가 있어서 쉽게 이용이 가능하다

사가 지역 관광객 유치를 위해  사가현에서  종종 렌터카 이벤트를 한다

도요타 렌터카에서 이벤트 금액으로 예약이 가능하다

내가 갔을 땐 사가공항 이용객에게 첫날 100엔(24시간)으로 이용 가능한 이벤트 중이었다

단 관광객 유치 목적인 만큼  2인 이상이어야 하고 차종도 제한이 있다

지금은 1000엔 행사 중이니 다른 곳과 가격 비교해보고 이용하면 된다

렌터카 안내소에서 국제면허증과 여권을 보여주고 결제를 하면 되는데 현금과 카드 모두 가능하다

다른 지역의 공항일 경우 렌터카를 받으려면 송영버스로 이동해 렌트카 회사에서 인수를 받지만

사가의 경우 공항 주차장에서 바로 받을 수 있어 편리하다

차량 반납 시 기름을 가득 채워 공항 주차장에서 반납을 하면 된다 

일본 렌터카 이용 시 한국 지원 가능한 내비게이션을 사용하지만 식당 이름이나 특정 장소를 한글로 찾기가

힘들 때가 많다 

그럴 때 구글에 전화번호를 알아내서 전화번호 검색으로 찾으면 정확하고 쉽게 찾을 수 있다

 

2. 소안 요코초

우레시노 온천 마을 안에 있는 온천물로 만든 두부요리 음식점이다

우리나라의 순두부와 두부의 중간 정도 농도의 두부가 맑은 국물과 함께 나온다

국물 있는 두부요리가 기본으로 나오고 반찬의 종류나 국물에 해물이 추가됨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담백한 두부를 간장을 얹여 먹으면 정말 맛있다

그 외에 돈가스, 초밥. 가락국수 등 메뉴가 다양하게 있어 연령대가 다양한 가족여행에 적합한 장소인 듯하다

보통 점심, 저녁 식사 시간에 방문하며 한 시간 정도 기다려야 한다고 했는데

늦은 저녁 시간이어서 인지 바로 먹을 수 있었다

별미로 콩비지와 톳을 넣어 만든 크로켓을 판매하는데 개수대로 시킬 수 있으니 꼭 먹어 보길 권한다

왜냐면 맛있으니깐!!!

첫날 첫 식사가 대성공으로 끝난다

 

3. 씨볼트 온천 

첫날 늦은 도착이라 저녁을 먹고 나면 너무 늦은 시간이라 온천을 안 가려고 했었다

그러기엔 조금 아쉬운 마음이 있어 저렴한 곳에서 간단히 온천을 하고 가기로 했다

시볼트 박사가 온천수를 연구하기 위해 개발하고 발전시킨 곳이라고 한다

건물 왼쪽 편에 공영 주차장이 있는데 90분 동안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일하시는 연세 지긋하신 할머니께서 반갑게 맞아 주신다

말은 통하지 않지만 입욕권 사는 것, 온천 이 용법 등 손짓 발짓으로 친절하게 가르쳐 주신다

대중탕과 가족탕이 있는데 대중탕의 경우 대인 400엔, 소인 200엔에 사용 가능하다

수건을 혹시 안 챙겨 가도 대여가 가능하다

대중탕에는 탕이 두 개이고 샤워기가 여러 대 설치되어 있다

대부분 관광객보다는 근처 사시는 분들이 많이 계셨다

화려한 시설을 기대하고 간다면 실망일 수 있지만 온천물은 정말 최고였다

물이 어찌나 매끄러운지 계속 몸에 물을 끼얹게 했다

저렴한 가격에 좋은 온천물 덕분에 대만족하고 이제 숙소로 출발한다

 

3. 숙소

숙소는 에어비앤비에서 예약했다

에어비앤비 이용이 처음이었고 시부모님을 모시고 간  여행이라 부담스럽긴 했지만 좋은 후기가 많아 결정했다

나가사키현 사세보시에 위치한 할머니께서 운영하시는 2층 단독주택이다

우레시노와 다케오에서 30분 거리에 있고 하우스 텐보스까지는 2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렌터카를 이용해서 사가 여행을 하신다면 적극 추천하고 싶은 숙소이다

주인 할머니께선 영어도 전혀 못하시지만 휴대폰 번역기를 이용해서 잘 설명해 주셨다

비록 말은 통하지 않지만 좋으신 분이란 걸 금방 알 수 있다

1층 공간은 거실, 주방, 욕실, 화장실로 구성되어 있고 

2층은 방이 두 개 있는데 침대가 각각 하나씩 있다

집안 곳곳 할머니께서 아기자기하게 꾸며 놓으신 장식품이 보기 좋았다

우리 가족만 쓸 수 있는 단독 공간에 넓은 주방, 깔끔한 집이 게다가 가격까지 저렴하다

5인 가족 하루에 7만 원 정도로 이용 가능했다

단점이 있다면 이층에 화장실이 없어서 방에서 일층으로 내려가서 사용해야 한다는 불편함 외엔 완벽했다

할머니께서 근처에 사셔서 전화로 문의하면 금방 오셔서 해결해 주시는 점도 좋았다

2박을 하는 동안 좋은 추억을 많이 쌓게 해 준 곳이었다

 

여행 둘째 날

 

1. 아리타 마을 도자기 헌팅 코 우라쿠 가마

도자기로 유명한 아리타 마을에서 도자기 헌팅 체험을 했다

도자기 헌팅은 지정된 바구니에 원하는 만큼 도자기를 담아 올 수 있는 체험이다

일본 자란넷에서 도자기 헌팅을 예약했다

자란넷에서 예약하게 되면 쿠폰을 사용할 수 있어 5000엔 코스 체험은 4000엔으로 10000엔 코스 8000엔에 이용 가능하다

5000엔과 10000엔 코스의 차이점은 각자 구역이 따로 정해져 있는데 10000엔 코스 구간은 좀 더 화려하고 섬세한 그릇이 더 많고 조금은 더 정돈된 느낌이 들었다 

일반적으로 집에서 사용할 심플한 그릇을 원한다면 5000엔 코스로도 충분했다

체험장 안에 있는 커피와 차 종류는 무료로 먹을 수 있고 따로 가격이 붙어 있는 도자기의 경우 구매도 가능하다

체험장 자체가 개방된 창고여서 추운 겨울이나 더운 여름엔 조금 힘들지 않을까 싶다

먼지가 가득 쌓인 그릇들 속에서 원하는 걸 찾기란 쉽지 않지만 보물 찾기를 한다는 느낌으로 한 번쯤 해볼 만한 신나는 체험이었다

바구니를 가득 채우고 나면 직원에게 검사를 받고 오케이를 받으면 바깥 포장할 수 있는 장소로 간다

종이 상자와 신문을 이용해 직접 포장을 해야 하는데 종이 상자보다는 캐리어를 가지고 가서 담아오면 편하다

5000엔 코스 체험을 했더니 기내용 캐리어 가득이었다

와서 씻어보니 먼지에 쌓여 흠집이 있는 도자기도 있었지만 지금도 집에서 사용하며 그때 그 여행을 추억할 수 있어서 좋다

 

2. 도잔 신사

한국 사람을 위한 신사가 있다??

임진왜란 때 일본으로 강제로 끌려간 도공 이삼평을 위한 신사가 아리타 마을에 있다

이삼평은 아리타 동부지역에서 백자석을 발견하고 도자기 굽기에 성공하는데 일본 최초로 백자를 만들었다

그 도자기는 세계곳곳에 팔리게 되고 아리타 마을은 도자기로 유명해진다

아직도 그의 후손들은 아리타 마을에 살며 도자기를 만들고 있다고 한다

도공의 신사답게 곳곳에 도자기가 전시되어있는 신사여서 인상적이었다

 

3. 다케오 도서관

여행 가서 도서관은 왜? 이럴 수 있지만 다케 오시에 간다면 꼭 가봐야 하는 곳이다

실내 사진을 찍을 수 없어 아쉽지만 내부와 외부 자연과 어울려져 여행 중 휴식을 잠깐 하기엔 제격이다

도서관 내 스타벅스가 있어 커피 한잔 하며 쉬어도 좋다

토요일에 방문해서 인지 앉을자리가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분비긴 했다

주말 방문일 경우 도서관 주차장에 들어가려는 차들이 많아서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

혹시 차가 주차를 오래 기다려야 한다면 건너편 유메 타운에 주차를 하는 걸 추천합니다

아래쪽으로 내려가면 어린이 도서관도 아이가 있으시면 한번 가보세요^^

 

4. 다케오 녹나무

다케오 녹나무

다케오 신사에 가면 유명한 3000년 된 녹나무를 볼 수 있다

가기 전엔 3000년이란 세월이 감이 안 잡혔는데 나무를 보는 순간 헉 진짜 그 정도 살았겠구나 싶다

내 생애 가장 늙고 큰 나무를 봤다

녹나무를 보는 길 양쪽으로 대나무 숲이 있는데 어머님 아버님께서는 녹나무보다 대나무를 더 좋아하셨다

3000년 동안 한 자리에 이렇게 살아 있었다는 것만으로 나무보다는 어떤 신비로운 존재 같았다

 

6. 우레시노 버스터미널 내 관광 안내소

둘째 날도 우레시노 온천마을에서 온천을 하기위해  우레시노 버스터미널 내 관광안내소에 갔다

관광안내소에는 완벽하진 않지만 한국어 가능한 직원분이 계셔서 편리했다

물론 너무 너무 친절하시다 

코인 락커도 있고 우레시노 지역의 식당과 온천 정보를 볼수 있는 한국어 책자도 받을 수 있다

마침 갔던때가 축제 기간이라 온천 티켓도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가 가능했다

우레시노 여행에 대한 정보가 필요하신 분들은 꼭 가보시는걸 추천합니다

 

7. 시바산소 

시바산소 노천탕 홈페이지사진

당일 온천이 가능한 곳중 관광안내소 직원의 적극추천으로 간 곳이다

우레시노 온천마을에서 조금 떨어진 산속에 있는 료칸이라 차량이 없으면 이용이 불편하지만 

료칸에 묵을 경우 버스터미널에서 송영서비스가 가능하다

산길을 따라 굽이굽이 올라가면  산 중턱쯤 시바산소가 나온다

산속의 온천이라 노천탕에서  흐르는 계곡물소리들 들으면 온천을 할 수 있다 

여행 당시 눈까지 내려서 눈을 맞으며 온천을 하고 있으니 천국이 따로 없다

고급 료칸이라 숙박을 하면 비용이 비싸지만 당일 온천으로도 이용이 가능 하다

혹시나 시바산소에 한번 가고싶으시면 저렴한 비용으로 당일 온천 이용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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