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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흥분하지 않고 우아하게 리드하는 말센스 <셀레스트 헤들리>

by 늘보맘 2019. 8. 12.

1. 주인공이 되고 싶은 욕구를 참아낸다

우리는 상대와 대화를 나누기보다 자기 하고 싶은 말을 하기에 바쁘다 상대가 보고 느끼고 생각하는 것을 언제나 나와 결부시켜 얘기하는 것이다 이래서는 상대를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 나에 대한 이야기에서는 내가 주인공이지만 상대에 대한 이야기에서는 상대가 주인공이 돼야 한다 

어려움에 처한 사람이 필요한 것은 자신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면서 자신의 경험을 공감해주는 것이다  "좋은 기분을 느끼는 사람들은 자기 파트너의 부정적 경험을 실제보다 덜 심각하게 평가한다  반면 불쾌한 경험을 한 사람들은 파트너의 긍정적 경험을 실제보다 덜 좋게 평가한다" 대화의 절반은 말이 아닌것들 표정, 숨소리, 몸짓 그리고 침묵 속에서 말보다 더한 공감력이 있다  말을 해야 할 때와 하지 말아야 할 때를 구분하고 그저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공감력을 발휘할 수 있다  "나는 말하는 것이 침묵보다 좋다는 확신이 들때에만 말한다"

2. 선생님이 되려는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

왜 사람들은 상대가 물어보지 않은 것조차 길게 설명하려 할까? 그 이유는 두 가지인데 하나는 상대에게 충고나 조언을 함으로써 그 사람을 통제하고 싶은 것이고(통제병) 다른 하나는 그렇게 함으로써 상대로부터 관심이나 인정을 받고 싶은 것이다(관심병)

누구나 무의식적 편견을 가지고 있다 그 무의식적 편견을 없앨수는 없지만 줄여 나갈 수 있다 솔직하고 정중한 대화의 목표는 상대를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마음을 여는 것이다  "모든 사람이 내게 가르쳐 줄 무언가를 가지고있다"무언가를 배우려는 태도로 대화에 임한다면 당신은 결코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 

3. 질문을 통해 관심과 사람을 표현한다

상대에게 질문을 하라 감명 깊게 읽은 책은 무엇이며 가고 싶은 여행지는 어디인지 어떤 영화를 재미있게 봤고 어떤 가수를 좋아하는지 제일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이며 가장 하기 싫으 것은 무엇인지 상대에 대한 호기심 표출은 내가 상대를 사랑하고 있는 가장 큰 증거다

개방형 질문은 '예' '아니오'로 대답할 수 없는 자신만의 언어로 묘사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주고 자신의 느낌이나 생각을 말할 수 있도록 격려한다  질문은 상대와의 거리를 좁혀주고 당신이 알지 못했던 새로운 이야기를 듣게 되는 즐거운 경험을 하게 된다  질문은 하나의 영감이 되기도 하고 더 많은 탐색과 발견을 위한 자극제가 되기도 한다 우리가 맺은 훌륭한 관계의 대부분은 간단한 질문에서  시작된다 

4. 대충 아는 것을 잘 아는척하지 않는다 

가보지 않은 여행지를 가본 것처럼 말하지 말고 보지 않은 영화를 본 것처럼 말하지 말라 그 아는 척이 상대를 곤경에 빠트릴 수 있다 모르는 것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 진짜 부끄러운 것은 모르는 것을 아는 척하는 것이다

자신의 실수나 지식의 부족을 인정하는 것이 약점을 시인하는 것처럼 느껴질지 모르지만 상대와 강력한 공감대를 형성하도록 도와주기도 한다  잘 모르는 것을 아는 것처럼  가장할 경우 당신은 당신 자신의 잠재력을 제한할 뿐 아니라 주변인들의 신뢰에서 오는 혜택까지 잃어버린다  '자기 지식의 한계에 대해 더 솔직해지면 질수록 사람들에 당신의 의견에 그만큼 더 무게를 둔다'  솔직함은 더 많은 배움과 성장으로 향하는 문이 되어준다

5. 귀가 아닌 마음으로 듣는다

진정한 듣기는 '수동적'이 아닌 '능동적'이어야 한다 수정적인 듣기란 단순히 상대의 말에 응답하기 위해 듣는 것이고, 능동적인 듣기란 상대의 입장을 이해하기 위해 듣는 것이다 상대의 말뿐 아니라 그의 어조와 몸짓을 살펴라 귀로만 듣지 말고 마음으로 들어라

능동적인 듣기란 상대의 말에 참여하고 반응하는 것이다 더 똑똑해지고 싶다면 많이 들어라  결혼 생활을 더 행복하게 만들고 싶다면 친구 관계를 돈독하게 만들고 싶다면 능동적으로 들어라 입을 다물고 귀를 기울인다면 생각은 열리고 관계는 더 가까워질 것이다 

 

6. 상대가 보내는 신호에 안테나를 세운다 

대화하는 도중에 상대가 하품을 하거나 딴청을 피우는가? 혹은 다른 주제로 말을 돌리려고 하는가? 그렇다면 상대는 지금 당신의 말을 지루해하고 있는 것이다 상대가  수 차례 그런 신호를 보내는데도 자기 하고 싶은 말만 계속하는 것은 상대와의 관계를 끊겠다는 것도 다름없다

대화를 할 때는 상대의 반응을 살펴가며 대화를 해야 한다

대화의 내용은 일방적이지 않은 상호 간의 관계의 의해 결정되어야 하고 당신이 대화를 계속 들어주지 못하는 입장이라면 그 대화를 정중히 거절하는 편이 옳다 

 

7. 잡초 밭에 들어가 배회하지 않는다

대화에서 잡초 밭이란 불필요한 내용을 시시콜콜 떠들어대는 것이다 잡초밭에 빠지게 되면 대화는 중심을 잃고 부질없는 이야기들만 난무하게 된다 당신이 알고 있는 모든 것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하지 마라 상대는 그 순간 잡초 밭을 태워버리고 싶을 것이다

서로 공감할 수 있고 유익한 의견을 교환하려면 사소한 내용을 언급하는 일은 되도록 피하는 편이 좋다 

상대의 말이나 인식을 교정하는 것이 정말 필요하거나 절실한 상황이라면 말이 마칠 때까지 기다려서 말해주거나 꼭 교정을 해줄 필요는 없다 

 

8. 머릿속 생각은 그대로 흘려보낸다 

대화를 하는 동안 우리는 계속해서 다른 생각에 사로잡힌다 '나라면 이랬을 텐데' '그땐 이랬어야지' '왜 그런 생각을 고집할까' 이런 식으로 계속 생각하는 것이다 이것은 결국 상대의 말에 내 애기를 끼워 넣고 싶은 본능이다 그 본능을 흘러 보내라 그래야 진정한 대화가 가능하다

훌륭한 대화를 나누려면 집중해야 하며 대화를 나누는 사람들이 똑같은 주제에 집중해야 한다 머릿속을 지나가는 생각의 상당 부분을 무시할 수 있어야 한다 

대화가 가치 있는 이유는 자기 자신의 생각에만 탐닉하는 대신 다른 누군가의 생각과 느낌을 에도 주의를 기울이고 공감하면서 인내력과 집중력이 자연스럽게 커질 수 있다는 데 있다

 

9. 좋은 말도 되풀이하면 나쁜 말이 된다 

상대가 어떤 실수를 하면 우리는 그가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을까 불안하다 그래서 그 실수에 대해 무의식적으로 반복해서 지적한다 하지만 아무리 옳은 말이라도 여러 차례 되풀이하면 반감이 생기는 역효과만 날 뿐이다 실수는 지적해야 한다 딱 한 번만

중요한 정보를 반복하는 행위는 듣는 사람에게 기억이 되기보다는 그 정보를 무시해버리기 쉽게 만든다 

반복은 지루하고 불필요하며 비생산적인 경우가 많다 반복의 필요한 경우는 듣는 사람보다 말하는 사람의 기억을 돕는 수단에 불과하다 대화의 반복을 피하는 방법은 자신의 말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뿐이다 

 

10. 이 애기에서 저 애기로 건너뛰지 않는다

우리는 대화 중에 인터넷의 링크를 누르듯 이리저리 대화의 주제를 바꾼다 상대의 진지한 말조차 가벼운 뉴스처럼 취급하는 것이다 이런 대화는 하지 않느니만 못하다 대화를 나누기가 어렵다면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 좋다  지금은 다른 중요한 일 때문에 대화를 나누기 어렵다고 

아무리 짧은 대화라도 대화 자체에 완전히 집중을 하지 못한다면 그 대화에서 걸어 나오는 것이 낫다  그리고 상대에게 그것을 말하는 편이 훨씬 낫다 

 

11. 고독의 시간이 공감력을 높여준다

하버드에서 수행된 연구에 따르면 다름 사람에게 공감을 느끼는 능력이 고독을 경험한 후에 더 향상된다고 한다 가끔씩 혼자 있는 시간을 갖는 것만으로도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증진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더 충실한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면 고독의 시간을 가져라

' 행복한 삶은 개인적이기보다 사회적이고 피상적이기보다 깊이가 있다'

훌륭한 대화는 에너지와 집중력이 필요하다 그 두 가지가 부족하다면 그 대화에서 빠져나와라 가끔 대화를 피하는 것만으로도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증진 거나 앞으로의 대화 질까지 향상할 수 있다

대화를 한 번만 하더라도 영감에 차고 일깨움을 주는 것이어야 한다 그런 대화는 당신의 삶을 풍부하게 하고 세상과 사람들에 관한 깊은 이해를 가져다줄 것이다 

 

12. 말은 문자보다 진정성이 강하다 

우리는 말로 해야 할 때조차 문자를 쓴다 얼굴을 보며 대화를 나누는 것이 불편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말에는 문자에서는 느낄 수 없는 감정과 감각과 뉘앙스가 있다 누군가와 좀 더 친밀해지고 싶다면 말을 통한 대화가 필요하다 

대화의 능력은 인간 종의 핵심적인 자산이다  대화를 할 수 있음으로써 생존의 강력한 도구가 된다 

하지만 요즘 사람들은 대화를 하기를 꺼려하고 이메일이나 문자 메시지를 더 선호한다 하지만 직접 하는 대화만큼 의사를 전달하기에 효과적인 것은 없다 

누군가와 친밀해지고 싶다면 말을 통한 대화가 필요하다 

 

13. 편리함을 위해 감정을 희생시키지 않는다 

스마트폰 같은 기기를 통한 의사소통은 매우 효율적이고 편리하다 말로 하는 것보다 실수도 덜하다 하지만 효율적이고 실수가 없는 소통이란 얼마나 비인간적인가? 때로는 실수투성이에 뒤죽박죽이고 엉망인 의사소통이 가장 인간적이다

기술을 통한 의사소통은 훌륭한 것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의 생각을 타이핑한 뒤 세심하게 편집하는 행위가  최선의 결과를 이끌어 낼 수는 없다 

그렇게 전달된 메시지는 강력한 측면인 감정을 잃어버리기가 쉽다 

 

14. 말재주와 말 센스는 다르다

말을 잘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말하고 싶은 욕구를 참는 것부터 배워야 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소통의 달인들은 의외로 말솜씨가 유창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그들의 말은 절제돼 있고 과도한 제스처도 사용하지 않으며 오히려 들어주는 것에 능숙하다

지적이면 지적일수록 의사소통 능력이 떨어지기 쉽다  논리에 엄청난 가치를 부여하면서 감정의 중요성을 무시한다

인간은 비논리적이고 감정적인 존재라 대화에 감정을 거하면 대화의 엄청난 의미를 잃어버리게 된다 

 

15. 옳음보다는 친절함을 선택한다

일상적인 대화의 목적은 옳은 것을 찾아내는 것이 아니다 모두에게 옳은 것은 없다 나이와 연령과 성별과 국적과 인종에 따라 옳은 것의 기준은 다양하다 어떤 사람과 진정한 대화를 나누고 싶다면 옳은 것을 찾기보다는 친절함을 베풀어야 한다

우리는 자신의 기대를 상대와 공유하고 대화에 임하기전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인식하므로써 개방적이고 진실된 의사소통 환경을 조성할수있다 

 

16. 바로 잡지 못할 실수는 없다 

혹시 말을 밷어놓고 미안했던 적이 있는가? 그 말은 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후회했던 적이 있는가? 그렇다면 지금부터는 이렇게 하자 바로 사과하는 것이다 사과가 불가능한 일은 존재하지 않는다  오히려 사과는 불가능한 일을 가능한 일로 만드는 유일한 대화법이다

사람은 태어날때 부터 감정적인 동물로 태어났으므로 언제든지 실수를 할 수 있다 그 실수후 어렵지만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해야한다 

당신이 진심으로 사과한다면 상대방을 무장 해제 시켜줄 것이고 사과하는 당사자에게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 줄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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