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연인 올해 전학을 했다
전교생이 18명인 시골 학교로
물론 전에 다니던 학교도 시골학교지만
군 단위의 지역에선 읍내인지 면소재지인지
아주 큰차이가 있다
아주 예민한 부분이 아닐 수 없다
강남과 강북같은 느낌적인 느낌? ㅋ
올해부터 제도가 바뀌면서 원한다면 읍소재지에 있는 아이들도
인근 면소재지에 있는 학교로 전학을 갈 수 있게 됐다
물론 스쿨버스도 운행하고 여러 혜택이 있다
혜택때문에 보낸 건 아니지만 여러 가지 장점들이 많긴 하다 물론 경제적인 면도 있고
교육적인 면도 선생님과 일대일 수준의 공부도 할 수 있어
자주 멍을 때리는 도연이한테는 아주 적합하고
적은 수의 아이들이다 보니 체험위주의 교육도 잘 되고있었다
전학 전 여러 차례 교장선생님과도 만나보고 학교에 대해 설명을 들으면 확신이 들었다
그렇지만 한 가지 걸리는 건 이렇게 작은 수의 학생이면 친구관계가 어떨지 가장 걱정이 됐다
지금 2개월을 다니면서 나의 걱정이 필요 없었다는 걸 알았다
동생 형 누나 모두 모다 다 친구다
같은 반 친구는 두 명이 있었는데 여자 친구 한 명 남자 친구 한 명
그중 남자 친구가 도연이가 와서 그렇게 신나 할 수가 없다
물론 같이 쿵작도 잘 맞다
미생물에 관심이 많은 친구라 다음에 무슨 미생물 인지는 몰라도
개발하면 투자도 해주기로 했단다 ㅋㅋ
왕따 물론 없는 게 당연하고 학교폭력은 말할 수 없다
ㅇ왕따를 시키면 자기만 손해인 학교가 바로 여기인 것이다
처음엔 도연이도 친구가 몇 명 없어 심심하다 불평을 했지만
이젠 학교가 너무 재밌다고 한다
난 도연이에게 자주 이런 질문을 한다
'너 행복해? '
'엉'
'왜 행복해?'
'그냥'
'그래 행복하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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