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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필리핀

세부 여행 오슬롭 고래상어 투어 와 투말록 폭포

by 늘보맘 2019. 7. 19.

세부에서 4시간가량 떨어진 곳인 오슬롭이라는 마을에서는 고래상어를 볼 수 있는 투어를 할 수 있습니다

저는 고래상어 투어를 두 번 했었는데 첫 번째는 막탄 리조트에 머물면서 세자 투어라는 업체를 통해 했고 두 번째는 수밀론 블루워터에 머물면서 개인적으로 투어를 했어요

 


투어 업체 이용할 경우(세자 투어)

세부 시티나 막탄에 머물 경우 업체를 이용해서 투어를 보통 하시는데 오슬롭까지 가는 차량이 지원되기 때문에 꽤 먼 거리지만 편안하게 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시외버스터미널로 가서 버스를 이용해 오슬롭으로 가는 방법도 있어요 하지만 고래상어가 오전 시간에 왔다가 다시 바다로 돌아가기 때문에 오슬롭 투어를 위해선 새벽 3시나 4시쯤 출발을 해야 하기 때문에 아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들은 좀 힘들 수 있어요 

보통 비행기가 새벽에 도착하는 경우가 많아서 바로 공항에서 오슬롭으로 출발해서 가는 일정으로도 갈 수 있는데 가는 차량에서 잠을 자고 왕복 시간이 길다 보니 가능한 것 같아요

저희의 경우 아이도 있고 시부모님도 계셔서 일정 중간에 넣어서 리조트에서 3시 30분에 출발해서 오슬롭으로 갔습니다

다른 막탄에서 출발하시는 분들과 함께 세부 시티로 이동해서 차량을 다시 나눠 탔는데 넉넉하게 차량을 배정해주셔서 아이들은 누워서 잘 갔네요

오슬롭으로 가는 중간쯤 거리에 있는 졸리비에서 아침을 먹습니다 졸리비는 사랑입니다^^ 챔프 버거, 파스타도 맛있고 아이들 먹기엔 함박스테이크 종류와 치킨과 밥이 나오는 메뉴가 있어서 아침으로 먹기 좋았어요

아침도 먹고 화장실도 갔다 와서 다시 출발합니다

오전 9시쯤 되면 오슬롭에 도착하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하지만 많이 기다리거나 하진 않아요 

가이드분께서 표를 사고 안내를 알아서 해주십니다  고래상어스노클링과 고래상어 와칭(배 위에서 보는것) 두 종류의 투어가 있는데  가격차이가 두배정도 납니다

혹시 고래상어 스노쿨링 비용을 내고 무서워서 배위에서 보고만 와도 고래상어 와칭 요금으로 환불은 안되니 참고하세요

어린아이들이나 혹시 겁이 많으신 분들은 생각해보고 결정하셔야 될 것 같아요  배 위에서 보는 것도 나쁘진 않더라고요

바다에 들어가서 고래상어를 본다는 개념보다 30분 동안 고래상어와 사진을 찍는다는 개념이 더 강하기 때문에 어쩌면 배 위에서 보는 게 더 잘 보일 수도 있겠더라고요

그리고 바다가 끝이 안 보일 정도로 깊은 곳이라서 평소에 겁많으시면 그냥 고래상어 와칭이 나을듯해요

고래상어 투어를 하기 전 주의할 사항이나 알아둬야 할 것들을 교육합니다 교육을 필수니깐 꼭 들으셔야 하고요 한글로 된 책자를 나눠주시니 보면서 들으면 이해를 할 수 있어요 특별한 사항은 없고 고래상어 만지지만 않으면 돼요^^

배를 타고 조금만 나가면 고래상어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배를 탄 아저씨가 새우 좆같은 걸 던지면 그것을 먹으려고 강아지처럼 따라옵니다  

구명조끼를 벗어야 멋진 사진이 나온다는데 구명조끼는 벗기엔 너무 무서웠어요ㅠㅠ

염도가 높아서 구명조끼를 안 입어도 몸이 잘 뜬다고 하셨는데 도저히 못 벗겠더라구요 

구명조끼를 못 벗는 쫄보의 사진

우리가 갔던 날은 바람이 심하게 불어서 배를 붙잡지 않으면 거의 떠내려갈 정도였어요

들어가자마자 바닷물 한잔 했더니 정말 정신이 없더라고요 정말 우리나라 바닷물보다 100배는 더 짠듯해요ㅜㅜ

배에 같이 타고 계시던 사진 찍어주시는 분께서 열심히 찍어주시려고 했지만 인생 샷은 없었네요 

고래상어 투어 후 차량을 타고 투말록 폭포로 이동합니다 차량이 갈 수 있는 곳까지 올라가면 그다음부터는 오토바이로 이동합니다  어른과 아이는 한대로 이동 가능하고 무섭고도 신납니다 

투말록 폭포 근처에서 점심을 주시는데 정말 정말 맛있습니다  등갈비, 삼겹살, 라면 , 새우, 찰진 밥 등 정말 맛있었고 특히 김치를 직접 담그신다고 하던데 입맛이 까다로우신 저희 어머님도 엄지 척했답니다^^

음식도 계속 리필해주시고 음식도 넉넉히 주셔서 세부에서 제일 맛있는 식사였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점심을 먹고 바다 짜기도 뺄 겸 투말록 폭포에서 놀라다 휴식을 조금 취한 뒤 가는 길 쪽에 성당 한 군데 들렀다가 막탄으로 돌아오면 4시쯤 되었던 것 같아요

 

 

 

 


업체 투어 없이 개인적으로 갔을 경우

 

수밀론 블루워터 리조트에 묵으면서 업체가 없이 개인적으로 두 번째 고래상어 투어를 다녀왔어요

수밀론 블루워터 리조트에서도 고래상어 투어를 예약할 수 있는데 예약을 하면 리조트 직원과 함께 동행해서 투어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툭툭를 빌려 고래상어 투어와 투말록 폭포를 다녀왔어요 이것도 재미있는 추억이었네요

리조트에서 고래상어 투어와 투말록 폭포에 갔다가 다시 리조트에 오는 일정으로 툭툭 아저씨와 흥정을 하고 출발했어요

고래상어 스노클링 비용은 일인당 1000페소, 고래상어 와칭 비용은 500페소이고 수중카메라 대여비는 550페소입니다

투어 비용을 내는 곳 뒤쪽으로 락커가 있으니 혹시나 가방이나 젖으면 안 되는 물건이 있으면 보관하면 돼요

그때처럼 고래상어 투어시 주의할 점들을 듣고 안내해주시는 쪽으로 따라가서 배를 타면 됩니다

항상 사람이 많지만 그렇게 기다리거나 하진 않으니 좋아요

이번에는 파도도 잔잔하고 날씨도 좋아서 저번보다는 더 보기가 좋았어요

여기서 추천해드리고 싶은 건 수경이나 스노클이 있으시면 챙겨가심 좋아요

거기서 주시는 스노쿨이 더럽거나 하진 않은데 많이 사용했던라가서 물이 새거나 좋지 못해요

아까 빌렸던 수중카메라는 배에 계신 분을 드리면 열심히 사진을 잘 찍어주십니다

그 사진은 나중에 투어 끝나고 나와서 카메라 반납 전 락커 앞에 작은 가게 같은 곳에서 사진을 저의 휴대폰으로 옮겨줍니다

전에는 업체를 통한 투어여서 점심을 주셔서 필요 없었지만 고래상어 투어 하는 곳 근처에 간단히 식사를 할 곳이 많으니 점심을 먹어도 괜찮을 것 같았어요

고래상어 기념품 가게도 많은데 가격도 비싸지 않아서 선물 사기도 괜찮았어요

 

툭툭를 타고  투말록 폭포로 가서 큰길 입구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갑니다  한대당 왕복이 50페소였고 어른 한 명 아이 한 명 이렇게  함께 탑니다

오르막길 내리막길 언제나 무섭고 신납니다 

업체를 이용해서 갔을 땐 더 올라간 지점까지 차로 가서 오토바이를 타고 투말록 폭포입구까지 갔었는데 이번엔 그냥 중간지점에서 내려주시더라고요ㅜㅜ

그래서 폭포까지 좀 걸어야 했고 올 때도 또 내려주신 지점까지 걸어와서 오토바이를 타야 했어요

내려주신 지점에서 연락을 해주시면 우리를 태워줬던 오토바이들이 다시 옵니다 

탔던 오토바이를 또 타야 하니 번호를 외워야 한다고 후기를 봤었는데  알아서 태워주시고 어차피 왕복 후 돈을 지불하기 때문에 상관이 없는 것 같았어요

투말록 폭포는 언제 봐도 멋있습니다 저는 고래상어보다 이곳이 더 좋더라고요^^

입장료는 인당 20페소이고 8세 미만은 무료였어요

이끼리 뒤덮여 보통 폭포와는 다른 부스스하게 내려오는 물줄기를 폭포 아래에 가서 내려다보면 정말 신비로워요

물방울들이 반짝반짝 빛나거든요

아이들은 항상 풍경보다는 다른 것을 즐기죠 여기에서도 작은 물고기를 잡는다고 신났습니다

폭포에서 내려오면 닥터피시가 사는 곳 웅덩이 같은 곳이 있으니 자연산 닥터피쉬 체험도 가능합니다

 

업체를 통해가든 개인적으로든 다 장단점이 있어요

제 판단에는 막탄이나 세부에 머무시면 업체를 이용하는 게 나은 것 같고 오슬롭 근처에 숙소가 있으시다면 업체 없이 가서도 어려운 것이 없으니 개인적으로 가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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