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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필리핀

세부숙소 "여름휴가로 여긴 어떠세요?"수밀론 블루워터 아일랜드

by 늘보맘 2019. 6. 14.

세부 숙소 수밀론 블루워터 아일랜드는 정말 멋진 곳입니다 세부 시티에서 차를 타고 꽤 먼 거리를 가야 하지만 그 힘듦을 충분히 보상받을 만큼 좋은 곳이었습니다 고래상어 투어로 유명한 오슬롭 마을에서 배를 타고 10분남짓 들어가면 있는 외딴섬인데 섬 전체를 수밀론 블루워터 리조트로 이용하기 때문에 오로지 숙박객만 누릴 수 있는 분비지 않는 힐링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 위치와 이동

세부 시티에서 차로 3시간 30분에서 4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가는 길이 일 차선이라 차가 막히는 출근시간이나 등교시간과 겹치면 교통 체증이 심합니다 저희의 경우 전날 비행기가 새벽 도착이라 세부 시티에서 일박 후 환전도 하고 잠깐 장을 본 후 오전 9시가 넘은 시간에 출발했더니 차가 너무 막혀서 6시간이나 걸렸습니다ㅜ 수밀론 섬이나 오슬롭으로 가신다면 꼭꼭 새벽 출발이나 밤 출발을 추천합니다 

오슬롭까지 가는 방법에는 남부 터미널로 이동해 버스를 이용하는 방법과 렌터카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는데 저희의 경우 아이들도 많고 짐도 많은 관계로 렌트카를 이용했습니다  한국에서 출발하는 세부행 비행기가 거의 새벽 도착이 많은데 남부터미널에서 가는 오슬롭 버스는 새벽에도 있다고 하니 택시로 남부터미널까지 이동후 이용하시면 됩니다 

이번에도 렌터카는 '세부 올레 렌터카'라는 업체를 이용했습니다 세부에서 렌터카가 필요할 때 언제나 예약하는 곳인데 항상 약속시간보다 한 시간 정도는 먼저 와서 대기해주시고 직원분들고 친절하시고 사장님도 항상 전화통화로 도움을 많이 주셔서 매번 이용하는 곳입니다 이번에는 세부 시티에서 오슬롭으로 출발할때 기사분이 한시간전에 대기하셨고 오슬롭에서 세부시티를 올때는 혹시나 막힐까봐 두시간전에 도착해서 대기하셨습니다 

세부시티에서 출발하여 중간쯤에 있는 졸리비에 들러 30분 휴식을 취하고 갑니다 졸리비의 경우도 어린이 세트가 있어서 햄버거 세트와 장난감을 고를 수 있는데 장난감 퀄리티가 괜찮은 편이라 아이들이 좋아했습니다  스파게티, 햄버거 저렴한 가격에 맛도 있어 졸리비는 사랑입니다 근처에 마트도 있어서 가면서 먹을 간식도 사고 물도 사고 옆에 빵집이 있어 빵을 샀는데 세상에.. 두 봉지 가득 샀는데 2000원도 안 되는 가격이어서 귀를 의심했네요 그리고 맛도 있어서 아주 가는 동안 잘 먹었답니다 혹시 오슬롭 가는 길 졸리비에 가신다면 근처 빵집에서 빵 꼭 사드세요^^

차가 막혀 장장 6시간을 이동하여 수밀론 섬으로 들어가는 선착장에 도착을 했습니다 수밀론 블루워터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10분남짓 이동하면 리조트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셔틀보트의 경우 선착장에서 수밀론 섬으로 가는 배는 오전 8시부터 1시간 30분 간격으로 있고 수밀론 섬에서 선착장으로 가는 배는 오전 9시부터 1시간 30분 간격으로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차가 막혀 늦은 바람에 배 운행시간에 맞추질 못해서 한 시간을 넘게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 따로 비용을 내고 배를 이용했습니다 운행시간 외에 배를 이용할 경우 따로 비용이 청구됩니다 골드카드로 결제도 가능합니다 

* 예  약 (세부 스타일 투어)

블루워터 리조트는 막탄과 수밀론 두 곳이 있습니다 재작년 막탄 블루워터를 이용할 때 네이버 카페 '더세부 스타일투어'라는 곳을 알게 됐습니다 그 곳에서 다른 리조트들도 예약이 되지만 다른 예약 사이트와 달리 특히 블루워터 리조트를 이용할 경우 골드 카드를 포함하여 예약이 가능합니다 보통 숙박을 예약할 경우 조식 포함으로 예약을 하게 되는데 아이들이 있을 경우 아침 일찍 아침을 먹으러 가기도 번거롭고 아침 시간이라 비싼 조식값을 지불하고 거의 먹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세부스타일 투어에서 예약을 하면 필수로 조식을 포함하지 않아도 되고 골드나 실버 캐시 카드를 구입해서 룸서비스나 리조트내 선물가게 , 마사지,조식, 석식등 리조트 내에 거의 모든 곳에서 결제가 가능한 카드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있습니다  단 한 객실당 캐시 카드 하나는 필수로 구매해야 하며 추가 구매도 가능합니다

체크인을 하는 곳에서 캐시 카드 잔액을 물으면 확인해 주시고 프린트까지 해주시니 조절해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저희의 경우 차가 막혀 셔틀 보트 시간에 늦는 바람에 수밀론 섬으로 들어가는 배를 운행시간 외에 이용해야 해서 따로 비용이 들었는데 이것도 캐시카드로 결제를 했습니다 그리고 수밀론 섬에 머무는 동안 룸서비스와 밤에는 어른들만 잠깐 나와 칵테일도 한잔 먹었답니다  혹시나 캐쉬 카드가 남을 경우는 기념품을 산다거나 리조트 내에 판매하는 쿠키나 초콜릿을 구입할 수있습니다 

* 외부 음식물 반입금지 와 객실

수밀론 블루워터 선착장에 도착하면 직원이 체크인을 해주기때문에 배를 타고 섬에 도착한 후에는 바로 배정된 객실로 가면 됩니다  배에 실은 짐들은 따로 표시를 해두어 배를 탈때와 내릴때 저희는 몸만 내리면 직원분들이 알아서 짐을 옮겨 주십니다 저희 짐에 라면과 햇반이 들어 있는 종이 박스가 있었는데 체크인을 해주시는 직원분이 열어보라고 해서 열었더니 외부 음식물 반입이 안된다고 가져 갈수 없다고 했는데 객실안에서만 먹기로 약속을 하고 다시 돌려 받았습니다 혹시나 라면이나 기타 음식물을 가져가실때에는 캐리어에 넣어가시면 아무상관 없습니다 캐리어를 열어보라는 말을 안했습니다 

모든 룸의 경우 방 두개가 한집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벽으로 막혀 독립성이 유지됩니다 디럭스룸은 성인 2명과 아동 2명까지 이용가능한데  큰 사이즈의 더블 침대 두개가 있어 저희의 경우 성인 2명과 아동 2명 총 네명이 사용했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바닥은 타일로 되어있어 깨끗한 느낌이였고 막탄 블루워터도 그렇듯 욕실이 넓고 채광이 좋은 편이라 습하지 않고 쾌적하게 이용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욕실 천장 틈으로 작은 도마뱀이 밤마다 방문을 합니다

신발을 벗는 발코니쪽에 테이블과 의자가 있는데 아침 일찍 일어나 경치를 볼수 있어 좋았습니다 사다리처럼 생긴곳에 젖은 수영복을 널어서 말기 좋았습니다 현대적이고 세련된 객실은 아니지만 자연을 마음껏 느낄수 있어 더 편안하고 좋았던거 같습니다 

*즐길거리

운행 시간에 맞춰 배를 타고 오슬롭 마을을 가볼수있지만 수밀론 섬 내에서만 지내도 하루하루가 아쉽울만큼 충분히 즐길거리가 많아서 행복했습니다

1. 스노쿨링- 숙소 뒤편으로 가면 해변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데 직원에게 말하면 구명 조끼와 스노쿨링 장비를 무료로 대여할수 있습니다  구명 조끼와 스노쿨링 장비의 상태도 꽤 좋은 편이였습니다 해변으로 내려가서 오른쪽 편은 모래사장이 있는데 처음에 몰라 거기서 열심히 스노쿨링을 했지만 거기엔 아무것도 없습니다 혹시나 싶어 직원분에게 물어보니 왼쪽이 스노쿨링 포인트라고 하시더라구요^^;;;; 다시 왼쪽으로 가보니 정말 배를 타고 몇 시간씩 나가야 볼수 있는 멋진 바다속을 볼수 있었습니다  깊이도 깊지 않아 키가 작은 나도 발이 닿는 곳이여서 물을 무서워하는 분들도 충분히 가능 하실꺼예요 니모, 산호, 말미잘, 각종 물고기들 환상적인 스노쿨링이 가능합니다 

여기서 주의 할점!!! 해변으로 내려오는 원두막?에 리조트 직원이 아닌 현지인분들이 모여 계시는데 스노쿨링할때 혼자는 못 간다고 가이드가 있어야 한다고 호객 행위를 하십니다 처음에는 몰라서 가격이 얼마냐고 물어보니 알아서 달라고 하시더라구요 혹시나 몰라 직원분들에게 물어보니 혼자서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하셔서 가보니 키가 160센티미터인 저한테도 발이 닿는 스노쿨링 장소였습니다 속지 마세요!!!

2. 카약 타기 - 식당 뒤편으로 가면 카약을 언제든지 빌려서 탈수 있습니다 직원분에게 카약을 타고 싶다고 하면 태워주십니다 

3. 낚시 - 카약을 타는 곳 바로옆에 낚시터가 있는데 대나무 낚시대만 있고 미끼는 스스로 준비해야합니다 먹던 과자나 빵을 이용해서 아이들이 낚시 체험을 했는데 눈으로 보기도 물반 고기반이라 낚시대를 넣기 무섭게 물고기가 잡히기 때문에 아이들에게는 최고의 놀이였습니다 아이들이 잡은 물고기를 어른들이 낚시 바늘에서 빼느라 바빴지만 아이들에게는 좋은 추억이 되었습니다 

4. 수영장 - 블루워터 리조트내 수영장은 두곳이 있습니다 한곳은 조식이나 석식을 먹는 식당 바로 앞에 위치해 있고 한 곳은 식당에서 내려가면 있는 해변쪽에 있습니다 수밀론 블루워터의 경우 오슬롭 고래상어 투어와 함께 점심 식사를 포함한  데이트립으로 많이 방문합니다  이 경우 해변쪽 수영장만 이용 가능하고 조식당 앞에 수영장은 사용할 수없습니다 식당앞에 있는 수영장은 오직 리조트 숙박객만 이용가능합니다 수영장 가드분께서 숙박객인지 확인을 했습니다 구명 조끼와 비치 타월도 넉넉히 챙겨주셔서 저희는 조용한 식당앞 수영장을 대부분 이용했습니다 

5. 고래상어 -  수밀론 리조트에서 가까운 곳에 고래상어 투어를 하는 오슬롭 마을이 위치해 있기 때문에 세부에서 출발하는 것처럼 새벽 일찍 일어나지 않아도 되기때문에 큰 장점이 있습니다 고래상어의 경우 오전시간 해안가 인근에 왔다가 먹이를 먹고 다시 깊은 바다로 돌아가기때문에 오후에는 볼수가 없습니다 리조트에서도 고래 상어 투어 신청이 가능한데 일인당 1500페소의 비용이 듭니다 전날 미리 신청해야하고 리조트에서 운행하는 셔틀보트 시간에 맞춰 선착장에 도착후 인솔자와 차량으로 고래상어투어를 하는 곳으로 이동하여 투어를 합니다 

저의 경우는 고래상어 투어를 미리 신청해야하는지 모르고 있는 상태라 당일에 신청이 되지않아 개인적으로 고래상어 투어를 했습니다 리조트에서 운행하는 셔틀보트를 타고 나가서 선착장에 대기 하고 있던 툭툭 기사님과 가격흥정을 해서 이동했습니다 리조트 정문에 툭툭 기사분들이 항상 대기하고 계시고 고래상어 투어후 투말록 폭포까지 갔다오는 것으로 흥정후 출발했습니다 리조트 정문 가드분이 계셔서 그런지 툭툭 기사분도 많은 바가지 요금은 받지 않으셨습니다 영어도 잘하시고 안내도 잘 해주시고 친절하셔서 좋았습니다 

6. 산책 - 여느 리조트와 달리 섬전체가 모두 블루워터 리조트로 이용하고 있기때문에 산책로를 따라 산책하기 좋습니다 덥지 않은 이른 아침 시간에 산책로를 따라 섬을 둘러볼수 있고 물때에 따라 해변의 풍경도 달라지기때문에 다양한 풍경을 볼수 있어 좋았습니다 

 

*먹을거리

수밀론 블루워터 리조트는 섬에 위치해 있어 다른 상점들이 있을수 없기때문에 오로지 리조트에서 모든 식사를 해야합니다 막탄이나 세부에 있는 리조트에 머물게 되면 외부 음식점을 이용할수 있는데 여기는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대부분 그렇듯 리조트 음식이 필리핀의 기본 음식값보다 훨씬 비싼편이기도 하고 맛도 조금 부족합니다 저희의 경우 조식을 신청하지 않고 캐시 카드로 여러 음식을 룸서비스로 시켜먹었는데 대체로 먹을만은 하지만 맛있지는 않았습니다 돼지고기 스테이크나 감자 튀김 종류는 무난하게 아이들이 잘 먹었고 빵이나 커피 종류는 맛있진 않았습니다 섬이라는 특성때문인지 같은 막탄 블루워터 리조트에 비해서도 음식이 별로긴 했습니다 섬이라는 특성을 생각하면 이해는 가지만 먹을 거리 부분에서 조금은 아쉬운거 아닌가 생각됩니다

3박 5일 짧은 일정이여서 수밀론 블루워터 아일랜드를 떠나는 발걸음이 무겁기만 했습니다  딱 하루만 더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막연하게 좋겠다고는 생각했는데 다녀와본후 더 좋아진 곳입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가보고 싶은 수밀론 블루워터 아일랜드입니다 혹시 가시는 길이 멀고 힘들까봐 망설여지기도 하는데 가보시면 후회 안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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