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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만에 외식

by 늘보맘 2020. 3. 8.

한달만에 외식
마스크를 벗은 상태로 모르는 사람들과 같은 공간에 있다는게 부담스럽고 뭔가 알지못할 두려움에 외식을 안했지만
참다참다 간 팔공산 황토오리집
방이 한칸씩 되어있어 그나마 괜찮을것 같아 선택한 곳
일부러 식사시간을 피해 어중간 시간에 갔더니
다행히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다먹을쯤엔 사람들이 점점 많아져
먹다가 후다닥 포장해서 퇴장

왠지 사람을 더 못 믿게 되는 사회가 되어가는 것 같아
쓸쓸해지는 요즘이다
나도 나지만 거의 한달째 학교도 못가고 집에 갖혀 지내는
내 아이도 참 가엽다
초등학교 6학년 인생에 딱 한번뿐일 이 시간을
추억들로 꽉꽉 채워도 모자랄 이 시간들을
아무것도 못하고 보내는 아이의 시간들이 참 안타깝다

아무렇지않게 보내는 하루하루가
그저 평범하던 일상이 절실한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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