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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블라디보스토크

킹크랩 먹으러 간 2박 4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자유여행

by 늘보맘 2019. 7. 3.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자유여행 이야기를 시작해 봅니다

직장인인 저는 연차 없이 갈 수 있고 킹크랩 한번 배 터지게 먹어보자 싶어서 가게 됐습니다

몇몇 군데 빼고는 블라디보스토크 관광지 자체가 거의 걸어 다녀도 될 정도로 붙어있어서 2박 4일 일정으로도 충분히 가능했어요

항공권 

블라디보스토크 공항 도착 인증샷

대구출발 블라디보스토크의 경우 티웨이항공이 있어요

작년에 갔을 땐 금요일 밤 출발 월요일 아침 도착으로 연차 없이도 충분히 가능했는데 이제는 오전 출발 낮 도착으로 바뀌었네요

항공권 가격은 일인당 12만 원 정도였고 수화물 미포함이었습니다

비행시간은 2시 45분 정도고 우리나라 비행기는 북한 쪽으로 갈 수 없기 때문에 중국 쪽으로 돌아가서 더 걸리는데 

외향사를 이용할 경우는 시간이 더 짧다고 합니다

시차는 1시간이고 블라디보스토크가 1시간 더 빠릅니다

새벽 도착이라 공항이 한산한 편이었고 블라디보스토크의 경우 입국신고서를 따로 작성하지 않아요

입국심사 시 종이 한 장을 끼워 주는데 출국 시까지 잘 보관해야 합니다

출국 시 확인하고 다시 회수해 갑니다

공항에서 시내까지는 한시간 정도 걸리는데 저희는 한인업체 픽업을 이용했는데 지금은 운영하시지 않네요

 

환전

환전의 경우 달러로 바꿔가서 환전소에서 바꾸는 이중환 전과 ATM기를 이용한 방법 두 가지가 있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이중 환전입니다 

저의 경우 새벽 도착이라 환전소가 하고 있지 않아서 일단 픽업 비용만 조금 ATM기에서 찾고 

다음날 아르바트 거리에 있는 환전소에서 달러를 루블로 환전을 했습니다

구글 맵에서 아르바트 거리 환전소라고 검색하면 나오는 곳인데

영업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이용 가능하고 토요일 일요일도 다 이용 가능합니다

저의 경우 토요일에 이용할 수 있어 편했어요 

여권과 돈만 주면 바로 환전이 가능합니다  따로 작성하는 종이 같은 건 없었어요

단, 우리나라에서 달러를 교환해 갈 경우 100달러짜리로 바꾸는 게 좋고 구김이나 낙서가 있음 교환이 안될 경우가 많으니 꼭 신권으로 구김 없이 잘 보관해서 가세요 

블라디보스토크는 엄청 까다롭게 하는 것 같았어요 

후기에 환전을 못하셨다는 분들이 꽤 많이 있었어요 

 

숙소 <핫플레이스>

숙소의 경우 핫플레이스 홈페이지에서 예약했어요

https://www.hotplacevl.com/

 

Hot Place Guest House | Vladivostok | 블라디보스톡 게스트하우스

The best guest house / hostel in Vladivostok. 게스트하우스 추천. 블라디보스토크 여행. 또 가고 싶은 게스트하우스. 블라디보스톡 핫 플레이스 게스트하우스. 깨끗한 게스트하우스. 블라디보스톡 에끌레어 맛집. 블라디보스토크 최고의 한국인 게스트하우스. 블라디보스톡 최고의 숙소. 러시아 여행. 블라디 맛집. 러시아 킹크랩. 곰새우 먹기. 블라디보스톡 중앙관장.

www.hotplacevl.com

도미토리, 2인실, 4인실 있는데  개인 욕실, 공동욕실에 따라 가격이 차이가 납니다

저희의 경우 성인 두 명과 초등학생 아이 한 명이 2인실 퀸사이즈 침대 하나가 있는 방을 예약했는데 금액은 약 8만 원

정도였고 세명이 사용해도 좁진 않았어요

핫플레이스의 장점

1. 한국말을 잘하셔서 의사소통이 편하다

사장님의 경우 고려인이라 한국사람과 똑같이 한국말을 구사하실 수 있어요

직원분들도 의사소통의 문제없을 정도는 한국말을 다 하셔서 문의할 사항이나 궁금한 점들을 물어보기 좋았어요

2. 최적의 위치이다

유명한 옛굼마당 내에 위치해 있고 조금만 걸어가면 굼백화점, 혁명광장을 갈 수 있다

에끌레어로 유명한 퍼스트시티도 계단만 내려오면 1초 거리에 있어 매장이 좁아서 먹기 힘든 곳이지만 

구입해와서 숙소에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3. 주방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공동 주방이 있어 중국 시장에서 사 온 곰새우나 킹크랩을 찜통에 쪄 먹을 수 있고 

전자레인지도 사용 가능해서 간단한 음식 조리도 가능합니다 

4. 깨끗한 숙소와 침구

외관은 오래된 건물이지만 내부는 깨끗이 리모델링되어 있어 깨끗했어요

침구는 하얀색으로 깔끔하게 보였고 푹신해서 꿀잠 잘 수 있었어요

5. 현지식이 지겹다면 컵라면과 냉동 볶음밥을 먹을 수 있다

저희의 경우 이틀이 되니 벌써 지겨워서 컵라면과 냉동 볶음밥을 사 먹었어요

차가버섯 진액나 당근 크림 등 관광객들이 많이 사가는 물품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핫플레이스의 단점

1. 계단을 이용해야 한다

옛 건물이어서 인지 엘리베이터가 따로 없어요

데스크인 경우 2층이고 대부분의 객실이 3층인데 계단을 이용해야 하고 캐리어도 옮길려니 조금 힘들었어요

2. 세면도구를 지참해야 한다

샴푸, 린스, 바디클렌저, 치약 등 세면도구가 전혀 구비되어 있지 않으므로 개인적으로 준비해 가야 한다

3. 공동욕실에 배수가 잘 되지 않았다

여러 사람이 사용하는 공동욕실이어서 그런지 배수가 잘 안되었어요

수시로 청소를 하시는 것 같았는데 모두들 사용하는 아침 시간에는 배수가 잘 안돼서 사용이 불편했어요

 



볼거리

1. 옛굼마당

숙소가 옛굼마당 내에 있어 항상 오갔는데 밤에 조명들이 켜지면 더 예쁜것 같아요

거리가 너무 예뻐서 옛굼마당 배경을 사진 찍는 관광객들이 많았어요

에끌레어 맛집도 있고 아이스크림 가게도 있어 잠깐 휴식하면 들려도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사진 찍기 좋아하시고 인생 샷 남기고 싶으신 분들 꼭 가보세요

퓨나큘라 실내모습

2. 독수리 전망대

저희는 여행을 가면 차를 타는 것보다 걷는 걸 좋아해서 숙소에서 걸어 퓨나큘라를 타고 독수리 전망대로 갔어요

퓨나큘라를 타면 기차 내에서 할머니께서 요금(14 루블)을 받고 표를 끊어 주십니다

이렇게 금방?? 정말 짧은 거리지만 가격이 저렴하니 한번 타보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퓨나큘라에서 내려 조금만 걸으면 전망대가 나오는데 대부분 야경을 보러 많이 가시는데 현지인들도 너무 늦게는 다니지 않는 걸 추천하셔서 낮에 갔다 왔어요

아직도 인생 샷으로 유명한 난간에서 사진 찍으시는 분들이 많으셨는데 좀 위험해 보였어요ㅜㅜ

3. 해양공원, 까루셀 놀이공원

아르바트 거리에서 조금만 걸으면 해양공원이 나옵니다 그냥 산책한다 생각하시고 걸으면 좋아요

해양공원 입구에는 마트료시카 인형을 파는 노점이 줄지어 있습니다

기념품 가게에서 파는 마트료시카 인형의 경우 더 정교함은 있으나 가격이 비싸므로 

기념으로 하나쯤 사고 싶은 신 분들은 저렴하게 해양공원에서 사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노점이 여러 군데 있으니 가격도 비교해보고 흥정도 하셔서 구매하세요

저희도 세 개를 샀더니 깎아주시더라고요 ㅋㅋ

카루셀 놀이공원은 아주 소박하고 작은 놀이공원인데요 

놀이기구를 타려면 카드 보증금 50 루블을 내고 카드를 사서 돈을 충전해서 사용할 수 있는데 

카드 보증금은 다 쓰고 나갈 때 돌려받을 수 있어요

관람차를 탔는데 무섭습니다 관람차 이용요금은 100 루블 

삐걱거리고 사방이 다 뚫려 있는 관람차를 직원도 없이 내가 스스로 타고 내려야 하므로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4. 혁명광장 주말시장

혁명광장에서는 금, 토요일 8시부터 시장이 열리는데요 

저희가 갔을 땐 무슨 행사기간이라 시장이 제대로 열리진 않았지만 간단히 구경했어요

러시아에서는 꿀이 유명하다고 해서 마침 남편이 감기 기운이 있어 꿀을 구매했어요

가격도 정말 저렴한데 우리나라 돈으로 2,3천 원 정도면 작은 크기지만 두세 번 먹을 만큼을 살 수 있어요

예전에 양봉을 했던 집의 손자로 자란 신랑 말에 의하면 진짜 꿀 맞다고 하더라고요 ㅋㅋ

종류도 여러 가지고 밀랍이 있는 것 없는 것도 있고 맛도 볼 수 있으니 꿀 한번 맛보시는 거 강추합니다

거기서 빵도 사 먹었는데 맛은 별로 였어요

그 외 시베리아 횡단 열차가 시작되는 블라디보스토크 기차역, 니콜라이 황태자 개선문, 해군 잠수함 박물관, 영원의 불꽃이 있는데 다 가까이 있으니 산책하듯 둘러보시면 될 것 같아요

 

먹을거리

킹크랩 <스보이>

아르바트 거리에 있는 스보이에 이번 여행의 가장 큰 목적이었던 킹크랩을 먹으러 갔어요

전날 픽업 기사분이 킹크랩 먹을 곳을 여쭤 봤더니 여기를 추천해 주셔서 망설임 없이 갔답니다

여기서 킹크랩을 먹는 건 좀 안 어울린다 싶을 정도로 레스토랑 분위기이고 

킹크랩 외에도 다른 메뉴도 많답니다

크랩의 경우 킬로당 2000루블로 우리나라 돈으로 킬로당 4만 원 조금 안 되는 금액입니다

이것도 관광객이 많아지면서 많이 올랐다고 해요 그래서 현지분들은 잘 못 드신다고 ㅠㅠ

요리 전에 살아있는 킹크랩을 테이블로 와서 보여주시는데 오케이 하면 바로 요리해주십니다

저희가 말하기 전에 포토포토 하시면서 사진 찍으라고 하십니다

저희가 먹은 건 2.2킬로였고 다른 메뉴 두 개랑 같이 먹었는데 진짜 킹크랩 질리도록 먹었네요

밥 떠먹듯이 킹크랩을 먹을 수 있습니다

살아있는 킹크랩을 쪄주셔서 너무 맛있게 잘 먹었네요

살아있는 킹크랩 드시려면 스보이 추천합니다

곰새우와 털게 <중국시장>

혁명광장 앞에서 시내 버스를 타고 중국시장에 갔어요

구글맵에 보면 그 쪽으로 가는 버스가 여러대 있으니 검색해보시고 가시면 됩니다

갈때나 올때나 버스정류장이 시장 바로 앞에 있는 건 아니라서 조금 걷긴 해야해요

우리나라에 예전에 쓰던 버스가 수출되어서 러시아에서 시내버스로 운영중이더라구요 

중국시장의 경우 가격이 저렴해서 관광객들고 많이 오는 곳인데 킹크랩과 새우등 자숙해서 냉동으로 된것을 판매합니다

냉동된 게를 상온에 두었다가 먹어도 되고 전자렌지에 데워 먹어도 되요

따로 보냉가방에 포장도 가능해서 한국으로 사가시는 분도 공항가지전에 들러서 많이들 사가시더라구요

내부에 들어가면 가게가 세개정도 있는데 가격은 다들 비슷하고 크기차이가 있으니 필요하신 크기대로 고르시면 될 것 같아요

저희는 곰새우와 신랑이 한국에서 먹고 싶어도 비싸서 못 먹었던 털게를 구입했어요

숙소와서 쪄먹으니 왜 다들 곰새우 꼭 먹으라고 하는지 알겠더라구요

곰새우의 경우 게와 새우의 중간 맛인데 너무 맛있어요 꼭 드세요 두번드세요

털게는 원래 내장맛으로 먹는데 냉동이라 그런지 조금 퍽퍽하고 별로 맛있진 않았어요

바깥쪽으로 나가면 현지인들이 이용하는 재래시장도 있으니 함께 구경해보실 수 있어요

특히 아이스크림을 간판에 내 놓고 파시더라구요 ㅋㅋ 러시아니깐 가능한 일이겠죠

그리고 많이들 구매하시는 초콜렛도 마트보다 싸게 판매하더라구요 

가게에 초콜렛마다 가격이 다 붙어 있으니 비교해보시고 사시면 되세요

조리가 가능한 숙소이고 저렴한게 즐기시려면 중국시장 한번 가보세요

블라디보스토크 버스도 타 보시구요

 

해적 커피

누구나 간다고 해서 한번 가봤습니다

뭐 커피를 잘 알진 못하지만 맛있는 커피는 아니더라구요

단 저렴한 가격에 여행중 잠시 휴식을 하기엔 좋은 곳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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